‘덩더쿵체조’로 건강 듬뿍 힐링 충만
왼쪽부터 이오복(78·퇴계동),민춘학(81·온의동),이은선(77·온의동) 씨.
나는 나는 (짝짝)
세상에서 제일가는 (짝짝)
명품이다 (짝짝)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구구팔팔 백세까지 파이팅!
체조하다 말고 강사의 구령에 맞춰 박수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다 보면 자신감이 절로 생긴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1시, 화려한 복장의 노인들이 남부노인복지관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40여 명의 시니어가 노래 ‘사랑의 인사’에 맞춰 스트레칭 체조로 몸을 푼다. 우아하지만, 단순한 동작이라 잠깐 따라서 춤을 춰 본다.
이어서 맨손으로 온몸을 풀어주는 체조가 시작된다. ‘오동동타령’과 ‘봄타령’, 그리고 ‘옹헤야’ 노래에 맞춰 체조가 시작된다. 40여 명 중 대부분은 여성이다. 남성 시니어는 세 명뿐이다. 여성들 사이에서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열심히 따라 하는 남성 시니어들의 모습에 기분 좋은 웃음이 절로 났다. 몸치이긴 해도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꼭 유치원 어린이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여기를 ‘노치원’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놀다 가세요.”
역시 강사 선생님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다. 이 ‘노치원’은 남부노인복지관 ‘덩더쿵체조’ 동아리다. ‘덩더쿵체조’는 봄의 주제에 맞게 안무를 구성하고 구성진 민요에 맞춰 흥을 돋우며 체조를 진행한다. ‘까투리타령’에 맞춰 꽃바구니를 옆에 끼고 흥겹게 몸을 움직이는가 하면, ‘아, 대한민국’에 맞춰 치어리딩으로 손에 응원 도구인 종이 수술을 잡고 화려한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두 연습량이 많았는지 몸짓이 유연했다. ‘덩더쿵체조’는 이처럼 꽃바구니나 치어리딩 등 도구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한다. 밸리스카프와 한삼을 활용할 때도 있다.
‘덩더쿵체조’를 하면서 팔과 다리를 계속 움직이니까 운동도 되고 마음도 즐겁고 친구도 사귀니 너무 좋습니다. - 민춘학(81·온의동)
손뼉을 치면서 하는 전신운동이라서 훨씬 기분이 좋아요. 동료들과 함께하니 삶에 활력이 생기고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강사 선생님이 다양한 장르를 가르쳐 주셔서 싫증이 날 틈이 없습니다. - 이오복(78·퇴계동)
온몸을 움직이는 ‘덩더쿵체조’도 좋지만, 다양한 시니어들이 모여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며 지적인 부분을 채울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자신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배우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 이은선(77·온의동)
덩더쿵체조’를 하면 어깨와 허리가 유연해지고 정신적으로 힐링이 많이 된다고 한다. 남부복지관에서 11년째 ‘덩더쿵체조’를 이끄는 강사 홍성례 씨는 “노인들이 집에만 있지 말고 복지관에 나와서 여러 사람과 함께 50분 정도 민요체조를 배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둥글게 원을 그린 뒤 “머리 흔들어~”, “어깨 흔들어~”, “모두 흔들어~” 선창을 따라 손뼉 치며 몸을 흔드는, 일명 ‘송아지 체조’로 마무리한 뒤 환한 미소로 돌아가는 발걸음들이 유난히 가볍게 보였다.
[기사출처]
https://www.chunsa.kr/news/articleView.html?idxno=61267
‘덩더쿵체조’로 건강 듬뿍 힐링 충만
왼쪽부터 이오복(78·퇴계동),민춘학(81·온의동),이은선(77·온의동) 씨.
나는 나는 (짝짝)
세상에서 제일가는 (짝짝)
명품이다 (짝짝)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구구팔팔 백세까지 파이팅!
체조하다 말고 강사의 구령에 맞춰 박수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다 보면 자신감이 절로 생긴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1시, 화려한 복장의 노인들이 남부노인복지관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40여 명의 시니어가 노래 ‘사랑의 인사’에 맞춰 스트레칭 체조로 몸을 푼다. 우아하지만, 단순한 동작이라 잠깐 따라서 춤을 춰 본다.
이어서 맨손으로 온몸을 풀어주는 체조가 시작된다. ‘오동동타령’과 ‘봄타령’, 그리고 ‘옹헤야’ 노래에 맞춰 체조가 시작된다. 40여 명 중 대부분은 여성이다. 남성 시니어는 세 명뿐이다. 여성들 사이에서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열심히 따라 하는 남성 시니어들의 모습에 기분 좋은 웃음이 절로 났다. 몸치이긴 해도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꼭 유치원 어린이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여기를 ‘노치원’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놀다 가세요.”
역시 강사 선생님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다. 이 ‘노치원’은 남부노인복지관 ‘덩더쿵체조’ 동아리다. ‘덩더쿵체조’는 봄의 주제에 맞게 안무를 구성하고 구성진 민요에 맞춰 흥을 돋우며 체조를 진행한다. ‘까투리타령’에 맞춰 꽃바구니를 옆에 끼고 흥겹게 몸을 움직이는가 하면, ‘아, 대한민국’에 맞춰 치어리딩으로 손에 응원 도구인 종이 수술을 잡고 화려한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두 연습량이 많았는지 몸짓이 유연했다. ‘덩더쿵체조’는 이처럼 꽃바구니나 치어리딩 등 도구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한다. 밸리스카프와 한삼을 활용할 때도 있다.
‘덩더쿵체조’를 하면서 팔과 다리를 계속 움직이니까 운동도 되고 마음도 즐겁고 친구도 사귀니 너무 좋습니다. - 민춘학(81·온의동)
손뼉을 치면서 하는 전신운동이라서 훨씬 기분이 좋아요. 동료들과 함께하니 삶에 활력이 생기고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강사 선생님이 다양한 장르를 가르쳐 주셔서 싫증이 날 틈이 없습니다. - 이오복(78·퇴계동)
온몸을 움직이는 ‘덩더쿵체조’도 좋지만, 다양한 시니어들이 모여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며 지적인 부분을 채울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자신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배우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 이은선(77·온의동)
덩더쿵체조’를 하면 어깨와 허리가 유연해지고 정신적으로 힐링이 많이 된다고 한다. 남부복지관에서 11년째 ‘덩더쿵체조’를 이끄는 강사 홍성례 씨는 “노인들이 집에만 있지 말고 복지관에 나와서 여러 사람과 함께 50분 정도 민요체조를 배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둥글게 원을 그린 뒤 “머리 흔들어~”, “어깨 흔들어~”, “모두 흔들어~” 선창을 따라 손뼉 치며 몸을 흔드는, 일명 ‘송아지 체조’로 마무리한 뒤 환한 미소로 돌아가는 발걸음들이 유난히 가볍게 보였다.
[기사출처]
https://www.chunsa.kr/news/articleView.html?idxno=61267